2023-03-05 탕뽁의 맛이란....알싸한 쇄주한잔과 함께...토요일 오후의 식도락

와~~~아...토요일 오후가 되었네...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나~~~
한식은 이제 질렸고...그래...오랬만에...볶음밥에 쐐주나 한잔 할꺼나...
장가계???무슨 중국집 이름이 이래~~~
이모님~~~아~~
어랏~~~탕뽁!!!...그래...탕수육도 먹고 뽁음밥도 먹고...저거 좋겠당...
짜잔~~~멋지당...예술이당...
뽁음밥 위에 노오란 계란 후라이라고 해야하나...아님 지단이라고 해야하낭...
노오란 계란후라이위에 살포시 언혀진 파릇파릇한 부추와...여러 색감의 조화란...
그 위쪽에는 거무딕틱한....우리가 평소에 알던 그맛의 짜장 쏘스가...

 

우측담장너머엔...하얀색???흰색의 면사포를 쓰고 있는 탕수육??? 아닌데...꿔바로우 같은데...
사알짝 맛깔스러워 보이는 소스위에...당근과...얇고 긴 양파 몇조각에...다채로운 색감의 채소의 조화가...예술이당...
그리곤...작은 공기에 담긴...시뻘건 국물이란...우리가 아는 맛의 짬봉국물!!!~~~
춘장은 참새 똥만큼 주곤...하얀색의 양파와...노오란...단무지라...
어느놈을 먼저 먹을까나...순간 당황스러웠다...
일단...어찌 이렇게 노~란 먹고싶은 지단을 만들었을까나...노란색을 내는 치자가루를 썼을까???
모양새를 흐트리기엔 넘 예술적으로...그러나...침이 고이는 지단을 사알짝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잘라...한입...아~다 아는 맛인디...뭔가...새로운 느낌의 맛이란....

 

지단을 한입먹고나니...밑에 깔린...뽁음밥이 짜잔~~~혹시나...기름에 떡진 뽁음밥이면...실망할텐데...
이를 어쩌나...먹을까...말까...사알짝 한숫가락...역쉬...쎈불에...볶아서 그런지...기름기 싸악 빠진...고소 달콤한...볶음밥...그 다음엔...시빨간 국물의 짬뽕 한숫가락...크으...볶음밥의 약간의 느끼함을...사르르 감싸주는 짬뽕 국물맛이란~~~거기다 써비스로...오징어 한조각~~~좋따~~~이집에 이런 매력이 있었네....
다음엔...뭐를 먹을까나...입가심으로...양파를 춘장에 쬘끔 찍어...입을 개운케 하고...
본디 탕수육과...꿔바로우는 틀린디...쏼라...쏼라...하는것 보니까...주방장이 화교인것 같고...
한국인 주방장이라면...밀가루 반죽의 탕수육일꺼고...쏼라...쏼라이면...찹쌀반죽의 꿔바로우일텐데...
색감으로 보아...꿔바로우일것 같은디...어디 맞좀 볼까나...

 

맛난 쏘스 사알짝 뭍은 하얀색???흰색의 탕수육과...작은조각의 양파와 뭔색인진...모르나...야채를 함께...젓가락질하여...입안에 슈웅~~~달콤함이 먼저 아우성치며...뭔가 찹쌀 반죽의 쫀득한 맛에 이어...등심의 육질이란....
아~~~맛나당....이어서...새콤 달짝지근한 사각...사각...노오란 단무지 하나....슈웅....
행복해용~~~탕수육 하나 추가요....오물 오물....이어서....짬봉국물 한입...쓰~~읍....
그리곤....알싸한 맛의 내사랑~~~쏘주 한잔....크~으...꼴~깍~~~
이제...짜장쏘스를 사알짝 들어...뽁음밥위에 언저...비비고는...한숫가락 크게...한입....
숫가락과...젓가락이...이리저리...휘 돌아다니며...
아참~~~짜장...뽁음밥...탕수육...짬뽕....양파...단무지...쐐주한잔....
어느순서로 먹어야 될까를...걱정하며...

 

고민하는 사이....그릇이 다 비워졌넹...
담에 다시 오게되면...이제는 먹는 순서를 알겠넹....뭔가 아쉽당...한그릇 더~~~ㅋㅋㅋ
행복한 주말저녁의 소소한 식도락에 알싸 몽롱한 이기분을 안고...
이젠...포근한 침대속으로...슈웅~~~
행복하당^^미소가 사르르~~~핸드폰을 안가지고가서리...사진이 없넹~~~아쉽다....